17 동구예술문화산책

조양朝陽, 조선의 빛이 되어라 동암 서상일



조양朝陽 조선의 빛이 되어라
동암 서상일


대구의 독립운동 역사는 특별하다.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이며 소리 높여 독립운동을 외치던 이들의 정신이 곳곳에 깃들어있다. 동암 서상일 선생도 일제강점기, 빼앗긴 우리 조국을 찾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독립운동가다. 서상일 선생은 1909년 안희제, 김동삼, 윤병호 등과 함께 항일무장투쟁단체인 대동청년당을 조직했다. 만주에 망명해서도 독립운동을 이어나갔으며, 광복 후에는 한국민주당을 창설하였다. 대구 효목동에 위치한 조양회관에도 그의 뜻이 담겨있다. 1922년 동암 서상일을 중심으로 지역 자본가들이 기금을 모았다. 당시 들인 돈만 4만 3,080원 50전이다. 조양朝陽. ‘조선의 해가 뜬다’는 뜻의 조양회관은 당시 우리 민족의 혼을 깨우는 곳이었으며, 청년들에게는 문화 활동 거점이기도 했다. 건립 7년 만에 영남 지역 항일운동 본거지로 일제에게 지목당했으며 이후 징발되었다. 본래 달성공원 앞에 위치했지만 1984년 현재 위치인 동구 효목동으로 이전·복원되었다. 독립운동을 시작으로 청소년을 가르치고, 민중을 일깨우는데 앞장선 서상일 선생. 조양회관 앞에서는 그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그의 강인한 눈매에서 독립을 향한 열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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