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독자투고

정순희(혁신대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손녀 웹툰작가

정순희(혁신대로)



옛날 전설 중에 10월 스무날 하도 추워서 손걸뱅이가 얼어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단다. 추운 겨울이지만 할머니는 우리 손녀 작가의 선물을 받고 보니 이 세상 좋은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기쁘다. 작가님 편지에 할머니 할아버지 눈이 없지만, 손녀 작가 덕분에 심봉사처럼 눈을 뜨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작품이 당선 보도됐을 때 할매 할배 눈이 번쩍 떠졌다. 나무는 여름에 가지로 그늘을 드리워주고 사람들의 더위를 면하게 해준다. 추풍에 떨어진 낙엽은 하수구에 가서 거름이 되고 길에 떨어지면 바람에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고 빠삭빠삭 소리를 낸다. 바람아 고맙다. 낙엽들이 너 때문에 멀리도 가보고 높이도 올라가본다. 잎이 다 떨어진 나무는 찬바람에 외롭다. 새봄이 오면 꽃바람에 새순이 돋아 오르듯 우리 손녀 꿈이 이루어지면 작가님 작품 속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에 눈이 그려져 세상을 볼 수도 있겠다.
웹툰 작가님, 고맙고 크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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